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는 새 단장 기념으로 수험생과 시민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DDP는 새 단장 기념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 DDP
DDP는 새 단장 기념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 DDP
서울디자인재단은 ‘더 좋은 삶, 더 좋은 디자인’란 슬로건 아래 DDP디자인마켓을 17일부터 28일까지(22·23일 휴장) DDP어울림광장에서 진행한다.

DDP디자인마켓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판로가 막힌 디자이너에게 판매처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과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해 시민들의 삶을 디자인 관점에서 바꿔 나가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대입 수험생과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디자인으로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 행사에는 디자이너 제품 30팀, 친환경 먹거리 20팀, 환경 및 소셜 제품 10팀 등 총 60여 팀이 참여한다. 분야별 제품들은 개인이 직접 생산하고 창작한 생활용품, 조명, 가구, 출판물 등이며 업사이클, 제로웨스트 제품과 공정무역, 비건 식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좋은 삶을 선물하세요’라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2022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포함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올해 안에 있었던 좋은 기억을 적은 낙엽을 묶어 스머지(허브스틱)로 만들고, 향기를 즐기다가 12월 31일에 스머징(태움)해 2021년을 비우고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은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 이벤트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제품을 구매한 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11월 마지막 주말에는 수험생이 스스로에게 꽃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을 낙엽에 자신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담아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마켓에서 구매한 제품을 자투리 천(한복, 명절선물 보자기), 업사이클링 원단 등을 활용해 친환경 선물포장이나 장바구니 만들어 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켓을 계기로 소규모 개인 디자이너들의 매출 증대 및 제품 홍보를 돕고 디자인마켓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환경 및 소셜, 친환경 식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디자인으로 제안하는 커뮤니티 마켓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켓 외에도 수험생을 위한 무료 전시를 열고 있다. DDP 살림터 1층에는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디자인의 창의적 생각을 담은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이 오는 24까지 열리며, 수험표 소지한 학생 대상으로 성정기 디자이너가 직접 작품과 전시 의도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슨트 투어를 18일,19일, 23일, 24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DDP배움터 3층에는 가상 리조트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게 하는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가 12월 9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동반 1인까지 DDP배움터에서 열리는 ‘살바도르 달리전’을 50% 할인(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DDP디자인스토어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11월 21일까지 전 상품을 10% 할인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11월부터 DDP에서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며 "수험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DDP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도록 다채로운 디자인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