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티맵(TMAP)의 UX를 전면 개편한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서 벗어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7일 티맵모빌리티는 2022년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29일 SK텔레콤에서 분사해 ▲MOD(Mobility on Demand) ▲카라이프 ▲티맵(TMAP) 오토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확정하고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의 애플리케이션 UX를 변경하고 킥보드와 화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의 애플리케이션 UX를 변경하고 킥보드와 화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변화된 UX에 대해 "티맵(TMAP)이 운전자 중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였다면, 새롭게 개편된 티맵(TMAP)은 기존 강점을 승계하면서도 모두가 새로운 이동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사용성을 확장했다"며 "애플리케이션 상단에 대리운전, 킥보드, 렌터카(예정), 주차(예정) 등 맥락에 맞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로 개인화 구조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단 탭은 홈 화면과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를 알려주는 T지금, 운전생활, MY 구조로 변경됐다. T지금 탭은 실 사용이력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장소 랭킹을 추천한다. 운전생활 탭은 운전습관이나 내차관리, 출장세차 등 자동차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Y 탭은 프로필과 메뉴, 서비스 영역으로 구성돼 설정으로 맞춤형 검색 결과와 경로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티맵(TMAP) 킥보드’도 함께 출시했다. 티맵(TMAP) 내에서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맵(TMAP)에서 주변에 있는 여러 브랜드의 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킥보드 통합 서비스다. 이날 기준 사용 가능한 킥보드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이며, 티맵 모빌리티는 향후 제휴 업체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요금은 티맵결제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이용 완료 시 자동결제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12월 한 달 간 티맵(TMAP) 킥보드 이용요금 50%를 할인하고, 처음 티맵(TMAP) 킥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올바른 킥보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지바이크와 피유엠피 킥보드 기기에 각각 1000대씩 총 2000개의 헬멧도 거치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티맵(TMAP)에 출시됐다. 별도 결제 및 가입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된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일정기간 베타 서비스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화물차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 등이 가능하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TMAP)의 변신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 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티맵(TMAP)의 강점인 운전자 서비스에 더해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