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공식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의 우수한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2021 그랜드마스터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 그랜드마스터는 현대자동차가 운영하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인증 프로그램 ‘HMCP(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의 4개 등급 중 최고 기술 수준인 레벨4 인증을 받은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명칭이다.

HMCP는 기술 역량 수준에 따라 레벨1~2(테크니션), 레벨3(마스터), 레벨4(그랜드마스터)와 같이 총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술 레벨4에 참가한 응시자는 1차 이론 시험에 합격한 뒤 2차 서술, 구술 평가에 참가할 수 있다.

2021 그랜드 마스터 테크 페스타에 참가한 최일호 엔지니어가 구술 평가에 임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2021 그랜드 마스터 테크 페스타에 참가한 최일호 엔지니어가 구술 평가에 임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14일 현대차는 2021 그랜드 마스터 테크 페스타로 기술 레벨3 보유자(실무경험 2년 이상) 중 1차 이론 온라인 시험 합격자 42명을 대상으로 2차 서술 및 구술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종 17명이 그랜드마스터 자격을 받았다.

2차 서술과 구술 평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2020년에 이어 평가자가 블루핸즈를 찾아가는 일대일 방문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술 평가는 비대면 평가를 위해 응시자가 문제에 대한 답변을 태블릿에 녹화해 평가자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항목은 ▲편의장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엔진 ▲차량 통신 ▲FCEV(수소전기차) ▲EV(전기차) ▲하이브리드(HEV) ▲제네시스 특화 사양 등 총 9개다.

선발된 17명 최우수 엔지니어에게는 최고 기술 전문가 자격을 증명하는 인증서, 메달, 유니폼 패치, 명함 등을 제공한다. 이중 메달은 블루핸즈 고객쉼터에 부착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는 최우수 엔지니어의 자긍심 고취와 향후 우수 엔지니어 양성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순금 포상패도 추가로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인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의 우수한 정비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전문수리가 필요한 친환경차량의 디테일한 문제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최우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