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로 예고된 싸이월드 앱 서비스 재개가 또 다시 연기됐다. 네번째다. 시범버전으로 선공개된 웹 버전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역시 오류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날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에 따르면 싸이월드 통합 앱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 심사 과정에서 최종 승인이 내려지지 않아 출시가 연기됐다. 이는 통산 4번째 연기다. 이에 따라 3200만 회원의 사진과 영상, 다이어리 등의 확인도 미뤄지게 됐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 3월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다. 하지만 모바일 동시 출시 작업을 이유로 5월로 연기했다. 또 고객정보와 사진, 영상 등의 데이터 복원을 이유로 7월로 또 연기했다. 8월에는 과거 회원이 계정을 찾고 자신의 사진 1장을 볼 수 있는 로그인 서비스를 선보인 후 12월 17일 정식 출시하겠다고 안내했다.

다만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가 합작해 개발한 웹 버전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베타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 42분부터 시작했다. 문제는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싸이월드 한컴타운 접속을 위해선 한컴 '말랑말랑' 플랫폼을 통해 로그인해야 하는데 구글·페이스북 등 타 사이트 연동 로그인은 물론 자체 회원가입을 통한 로그인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