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도요타 캠리,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현대차, 기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3만463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1만4616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시정조치 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국토교통부
시정조치 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국토교통부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카렌스 1만8944대는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펌프 내부의 연료를 공급·차단하는 밸브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연료 공급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토요타 캠리 814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 불량에 의한 파손으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3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450 4MATIC 등 8개 차종 233대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시 DMB 등이 자동으로 꺼지지 않아 운전자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4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랭글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대(판매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일정 거리(2만1473㎞)에 도달한 후 주행거리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27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 10대는 휠 내측에 제작자명, 휠 제원, 제조일 등의 정보를 표기하지 않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2월 30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