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에 이어 ‘소닉'이 레고로 나온다.

레고그룹은 29일 ‘레고 아이디어 소닉 그린 힐 존(LEGO Ideas Sonic the Hedgehog Green Hill Zone 제품번호 21331)’을 2022년 1월 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닉은 게임회사 세가(SEGA)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이자 1990년대 슈퍼마리오와 함께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게임 콘텐츠다. 1991년 세가의 16비트 게임기 ‘메가드라이브’용 액션 게임으로 등장해 메가히트작으로 떠올랐고, 지금도 시리즈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콘텐츠 누적 판매수는 2021년 기준 13억8000만장에 달한다. 소닉은 2020년 영화로도 개봉돼 글로벌 1억7000만달러(2018억원) 흥행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신작 영화도 공개될 예정이다.

레고 아이디어 소닉 그린 힐 존 / 레고코리아
레고 아이디어 소닉 그린 힐 존 / 레고코리아
레고로 탄생한 소닉은 30년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아온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스테이지 ‘그린 힐 존’을 구현했다. 레고와 소닉의 열성 팬인 영국 출신 비브 그라넬(Viv Grannell)이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출품한 후 1만표 이상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제품은 총 1125개 브릭으로 구성됐다. 상징적인 360도 회전 트랙은 물론 투명 막대로 링을 공중에 띄우고 스프링에 장착된 레버를 활용해 소닉이 뛰어오르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

아이템 모니터와 16비트 화면을 표현한 격자무늬, 카오스 에메랄드까지 실제 게임 속 그래픽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소닉과 가니가니, 모토라, 에그모빌을 탄 닥터 에그맨 등 반가운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36㎝, 세로 6㎝, 높이 17㎝다.

레고 아이디어 소닉 그린 힐 존 / 레고코리아
레고 아이디어 소닉 그린 힐 존 / 레고코리아
샘 존슨(Sam Johnson) 레고그룹 디자이너는 "소닉 시리즈의 팬으로서 실제 게임 속 생생한 색감과 풍부한 게임 요소를 레고로 현실에서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레전드 게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