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모펀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가 한국과 일본의 버거킹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일본경제신문은 17일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가 한일 버거킹 사업 매각을 결정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각액은 1000억엔(1조35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버거킹. / 야후재팬
버거킹. / 야후재팬
버거킹은 한국에 440개, 일본에 15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사모펀드는 버거킹 한국·일본 사업을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인수했다. 버거킹 한국 사업의 2021년 매출은 6800억원, 영업익은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일본 사업 매출은 같은 시기 1500억원이다.

일본경제신문은 금융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한국 기업이 버거킹을 인수하면 일본 사업 경영이 과제고, 반대로 일본 기업이 인수하면 한국 사업이 과제로 작용한다. 한국과 일본 사업을 분리해서 팔지 않으면 구매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