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납품 대금 1445억원을 당초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21년 말 납품 대금 1445억원 중 721억원을 협력사에 이미 조기 지급했다. 2~3월 지급 예정이었던 나머지 724억원도 설 연휴 전에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LG이노텍 노조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검사 장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LG이노텍 노조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검사 장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은 명절을 앞두고 각종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펀드 지원범위도 확대했다.

1030억원 규모의 LG이노텍 동반성장펀드는 기존에 품질·생산성 향상 투자와 신제품·신기술 개발, 해외 진출 등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해소에도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진정성 있게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