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프라 제고익업 에퀴닉스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서울에 두 개의 xScaleTM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5억2500만달러(6300억원)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의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설립 예정인 에퀴닉스 SL2x xScaleTM 데이터 센터 조감도 / 에퀴닉스
국내 설립 예정인 에퀴닉스 SL2x xScaleTM 데이터 센터 조감도 / 에퀴닉스
에퀴닉스의 글로벌 xScaleTM 데이터 센터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36개 시설 80억달러(9조6000억원) 상당의 규모로 성장한다. 완공 시 72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찰스 마이어스 에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기업에서 운영을 확장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과 같은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우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아태지역, 특히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IBX®(IBX는 에퀴닉스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브랜드명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의 약자)를 개소하고 확장하는 등 아태지역에 대한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호주에서 실시한 하이퍼스케일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L2x와 SL3x로 명명될 xScaleTM 데이터 센터는 45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구축을 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SL2x는 2023년 설립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7개의 xScaleTM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xScaleTM 데이터 센터가 설립 준비 중에 있다. 한국에 xScaleTM 데이터 센터가 설립되면 하이퍼스케일 제공기업은 에퀴닉스에서 기존 액세스 포인트에 핵심 워크로드 배치를 추가할 수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