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모두 감소했다.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공사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22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에 따른 일부 공장의 휴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2021년 12월 말부터 이달 6일까지 휴업했으며 한국GM의 창원공장과 부평1공장도 설비공사로 휴업했다.

평택항 전경 / IT조선 DB
평택항 전경 / IT조선 DB
내수시장도 설비공사로 인한 휴업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11만1294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18.8% 감소했으며 수입차는 22.3% 줄었다.

베스트셀링카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는 5501대가 판매된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2위는 아반떼(5437대), 3위는 쏘렌토(5066대)가 각각 차지했다. 스포티지(4455대)와 펠리세이드(4302대)가 뒤를 이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7만9709대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은 2.3% 증가한 40억9000만달러였다. 수출금액은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7년7개월 만의 기록이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만7574대였다. 반만 수출은 36.8% 증가한 4만4877대, 수출 금액은 39.8%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