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가 80㎎ 용량제형으로 유럽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플라이마의 80㎎/0.8㎖ 용량 제형에 대해 추가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권고의견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에 판매허가를 받고 40㎎/0.4㎖과 80㎎/0.8㎖ 두 종류의 제품을 유럽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2월 EMA로부터 허가를 획득해 출시한 세계 최초의 고농도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하고 국내 시장 출시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럽에서의 유플라이마 용량제형 추가 승인으로 환자 및 의료진 니즈에 따라 보다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져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게 처음부터 80㎎ 제형 유플라이마 처방이 가능해지므로, 이런 환자들의 경우 후속치료에도 유플라이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제품군을 다양화하게 되면서 환자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