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Coinbit)은 SCB 홀딩스를 대주주로, 대대적인 지분구조 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개편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새로운 거래소 모델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코인빗(Coinbit)은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한때 거래량 기준 국내 3위 거래소로 꼬힐 정도로 사세를 확장했지만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경영진 교체도 잦았다. 2020년 말께에는 운영진이 시세 조작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고, 전직 회장은 직원 폭행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자진철회했다.

코인빗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함께 코인빗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고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며 "코인빗의 사업 확장 관련 계획은 순차적으로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산업 트랜드와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연기 문제는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