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매출이 지난해 2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지주사 쿠팡Inc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 184억637만달러(22조2164억원), 영업손실 14억9396만달러(1조80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팡 본사 건물. / IT조선
쿠팡 본사 건물. / IT조선
쿠팡 매출은 전년 대비 54% 늘었다. 2021년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6조1275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매출 증대 배경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증가 등을 꼽았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증가는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팡 유료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00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794만명이다.

쿠팡은 영업손실에 대해 이전부터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에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 비용 2억9600만달러(3572억원)와 물류센터 확장,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투자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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