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6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주총이 열리기 전인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해당 기간 시스템은 하루 24시간 접속이 가능하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이를 도입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공동인증서나 민간인증서 등 예탁결제원에서 지원하는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제53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올해도 코로나19 지속으로 주주총회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면서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라고 당부했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도 도입한 상태다. 이를 시청하기 위해서 주주들은 전자투표 행사 기간 중 사전 신청하면 된다. 단,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h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