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이버보안 업체 맨디언트를 총 54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뒤쳐진 상태다.

8일(현지시각)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 강화를 위해 맨디언트 주식을 주당 23달러에 사들여 총 5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구글은 맨디언트를 클라우드 사업 부문 산하에 통합할 예정이다. CNBC는 맨디언트 평균 주가에 50% 이상의 프리미엄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룬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업계 리더와 경쟁하려면 맨디언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맨디언트는 2004년 미국 공군 특수수사요원과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보안 기업이다. 300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2020년 말 미국 연방 정부 전역의 컴퓨터를 손상시킨 솔라윈즈 공격을 처음 발견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