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영상 제작 전문기업 스튜디오레논이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월 21일 이노션 본사에서 진행된 지분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박재영 스튜디오레논 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정면영 스튜디오레논 대표, 서채원 대표,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빅밴드
3월 21일 이노션 본사에서 진행된 지분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박재영 스튜디오레논 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정면영 스튜디오레논 대표, 서채원 대표,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빅밴드
스튜디오레논은 2020년 박재영 빅밴드 대표를 포함해 국내 VFX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경영진들이 창립한 기업이다. VFX(Visual Effects, 시각적 특수효과) 영상 제작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광고, 게임시네마틱,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재영 빅밴드 대표는 스튜디오레논의 40% 지분을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로, 경영전략실 이사직을 겸임하며 재무적 관점의 투자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왔다.

스튜디오레논과 이노션은 21일 이노션 본사에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 계약에 따라 스튜디오레논은 박재영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포함한 다량의 지분을 이노션에 매각하고, 이노션은 스튜디오레논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박재영 빅밴드 대표는 "2020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메타버스가 점차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VFX 제작 기술의 미래 경쟁력을 예측하고 스튜디오레논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광고업계가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빅밴드는 디지털 종합광고회사로서 태생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실감 미디어 전문 기업 비츠메이커스에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비츠메이커스는 AR, VR, XR 등 웹 3.0 기반의 실감 미디어 및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빅밴드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폭넓은 기업 네트워크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빅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에 맞춤 전략을 제시하고,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디지털 광고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밴드는 2014년 설립된 디지털 종합광고회사로, 소셜 커뮤니케이션, 바이럴, 퍼포먼스 등 디지털 및 TV 광고 캠페인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