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다음달 1일부터 최대 30% 수수료를 매기는 인앱결제 정책을 실행하면서, 구독 OTT플랫폼 이용요금이 인상된다.

웨이브 공지 화면 갈무리
웨이브 공지 화면 갈무리
24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OTT업체는 구글 인앱결제 시 적용되는 월정액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OTT 신규 가입시 저렴한 구독료로 결제하려면 PC나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결제해야 한다. 같은 요금제라도 어디에서 결제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웨이브는 구글 인앱결제를 사용하면 최대 15%의 구독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베이직 요금제는 7900원에서 9300원으로 인상된다. 스탠다드는 1만900원에서 1만2900원, 프리미엄은 1만3900원에서 1만6500원 수준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PC를 통해 구독료를 결제하는 경우는 가격 변화가 없다"며 "구글 앱을 이용한 구독 요금은 15%쯤 오른다"고 밝혔다.

티빙 역시 구글 인앱결제 시 적용되는 구독료를 올리기로 했다. 티빙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조정되는 부분이다"라며 "구체적인 인상폭은 곧 결정해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