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속도를 높이고, 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로그 전략으로 디지털 생태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24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에서 디지털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을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디지털 플랫폼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등 미래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현실에 안주했던 과거, 불확실한 환경, 첨예한 경쟁을 돌파하며 ‘신한이 하면 다르다'는 평가를 향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1500억원 규모의 소각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상정했다. 신한그융은 장내매수 방식으로 377만8338주를 매입한다. 취득한 주식은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이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한금융은 이를 토대로 총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금융정의연대와 신한 사모펀드 피해자연대 등 시민단체가 일부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주주총회 본회의장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