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한 항암제 ‘SOL-804’의 1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약물인 자이티가와 비교하였을 때 저용량을 사용한 결과에서 유의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임상 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으로, 임상 시험의 목적은 기존 약물의 흡수율을 개선한 SOL-804와 자이티가(Zytiga)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하는 개량신약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허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음식에 대한 영향을 개선시키는 임상을 포함해 추가적인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는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Solural Pharma)로부터 SOL-804의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해 독점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OCI와의 공동경영을 시작해 SOL-804를 비롯해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