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보행재활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M 소형’을 납품했다고 5일 밝혔다.

엔젤렉스M 소형 착용 모습 / 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M 소형 착용 모습 / 엔젤로보틱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개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이다. 신체, 인지, 정서영역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통합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이번 엔젤렉스M 소형을 도입함으로써, 신촌세브란스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엔젤렉스M소형을 보유한 병원이 됐다.

엔젤렉스M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척추이분증, 발달장애, 근육병과 같이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이다. 트레드밀 위에서 로봇에 입력된 궤적에 따라 이동하는 기존 재활로봇과는 달리,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 훈련하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이다.

환자에게 부족한 힘을 필요한 만큼 보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환자의 참여도가 높아 재활훈련효과도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젤렉스M에는 서기, 앉기, 일어서기, 평지보행, 계단오르기, 스쿼트로 구성된 6개의 훈련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환자의 기능상태에 따라 보조력의 힘을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재활의학과가 있는 병원이 전국에 약 600여곳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젤렉스M의 보급률은 대형과 소형을 합쳐 2% 정도다"며 "재활로봇을 이용한 최첨단보행치료를
어디에서나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재활병원에 엔젤렉스M이 도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