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2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비교기업을 일부 변경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 이해도를 증진시키겠다는 목적이다.

SK쉴더스가 제출한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기존 비교기업 5개사 ADT, 에스원, 안랩, 알람닷컴, 퀼리스(Qualys) 중 ADT, 알람닷컴, 퀼리스가 제외됐다. 싸이버원과 대만 세콤(Taiwan Secom)이 신규로 포함됐다.

SK쉴더스는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핵심 사업 영역인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 부문에서 적절한 비교기업을 찾기 어려웠다"고 정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비교기업 변경이 있었지만 희망 공모가 밴드는 최초 신고서 제출시와 같았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3만8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8402억~1조516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및 안전 및 케어 사업부문의 성장성과 물리보안 사업 기반에 의한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해 공모가 밴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사이버보안 사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재선정했다.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반영하고 사회, 문화적 환경이 유사한 동아시아 및 국내 회사 중심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했다. 새롭게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싸이버원은 보안관제 및 보안 컨설팅 등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범위와 비슷하다.

물리보안에서도 무인보안, 시설관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제·사회적 환경과 사업적 특성을 고려해 대만 Secom(Taiwan Secom)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SK쉴더스는 다음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5월 중하순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이 참여한다. 공동주관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