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3분기만에 최대 순증한 방송 모바일 분야 가입자 수가 KT스카이라이프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257억4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8.8%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2408억900만원이다.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 사업에서 가입자가 순증한 결과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2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5.0% 늘었다. 스키이라이프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증가로 통신 서비스 매출은 2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했다. 광고 수익은 100억원으로 분기 광고 수익으로는 처음으로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2월부터 방송하는 ‘강철부대2’ 프로그램으로 일반 광고 수익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게 KT스카이라이프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 OTS, 인터넷, 모바일 등 스카이라이프 전체 상품의 가입자에서 1분기 2만9000명쯤의 순증을 달성했다. 6년 3분기만의 최대 순증폭이다.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늘면서 14년 만에 케이블TV 가입자가 순증으로 전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HCN을 통해 스카이라이프 인터넷과 모바일을 본격 판매하면 가입자 증가와 순증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부문에서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투자도 확대했다고 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4월 SKY와 NQQ 채널을 ENA와 ENA Play로 새롭게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섰다. 스카이라이프TV 채널은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0~49세 타깃 대상 350개 채널 중 ENA가 21위, ENA Play가 24위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며 "스카이라이프TV 실적도 상승 추세인 만큼 새롭게 방송하는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발판 삼아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