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확정했다. 4월 임금인상 협의를 마친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 오전 임금·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기본 인상률은 5%, 성과 인상률은 4%를 적용해 전년 대비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인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경영 실적을 반영하는 동시에 업계 내 경쟁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올해 성과 인상률은 지난해(3%)보다 1%포인트 올렸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유급휴가 3일을 신설했다.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렸다.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 확대 등 복리후생도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노사 간에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8일 노동조합과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