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확대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공경철 KAIST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의 시작은
병원에서의 재활치료지만, 마지막은 일상에서의 근력 증강이다"며 "B2C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극단적으로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제품군과 서비스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젤로보틱스가 본격적으로 인터넷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며 "웨어러블 로봇이 플랫폼화되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핵심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구성요소 중 인터넷망은 LG유플러스, 클라우드는 인텔리코드에서 담당하며, 대부분의
기술개발과 제품화는 엔젤로보틱스에서 담당한다.
이 외에도 네메시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 메디컬(엔젤렉스 M20)을
활용한 재활치료 누적건수가 1000건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엔젤렉스 메디컬의 의료기기 인증을 마친 이후 2019년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종합병원, 지역 재활전문병원, 요양병원과 복지관 등 전국 20여곳에 보급해 왔다"며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한 재활치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