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또 경신했다.

LG CNS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2021년 동기보다 각각 17%, 19%씩 증가한 수치다.

K-IFRS 연결기준 LG CNS 1분기 매출 최근 5개년 추이(단위: 억원) / LG CNS
K-IFRS 연결기준 LG CNS 1분기 매출 최근 5개년 추이(단위: 억원) / LG CNS
LG CNS는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고객사의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작업(MSP)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다. AM은 현존하는 최신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신한금융투자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금융사 DX 사업도 잇따라 따낸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현재 신한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쏠(SOL)’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스마트 물류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 스마트물류 사업은 쿠팡, 쓱(SSG)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관련 매출을 키운다.

LG CNS는 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새로운 신사업 아이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사에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마련해 고객들이 메타버스,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 등 최신 DX 기술을 경험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당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불만사항(페인포인트)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왔기 때문이다"며 "DX 역량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도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포텐셜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구분해 DX 정예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CSP 3사 클라우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은 2000명쯤을 넘어섰다. AI빅데이터 전문인력도 800명쯤 포진해있다. 최근 ‘언어 AI랩(LAB)’도 신설해 총 4대 AI연구소를 가동 중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