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1년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766.9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 깃발 / 조선일보 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 깃발 / 조선일보 DB
평가 항목은 ▲고속 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 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이다. 해당 부문 지표를 업종·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매긴 결과다.

삼성전자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창출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734점을 얻었다. 현대차는 고속성장과 지배구조 투명성, 일자리 창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양성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위(721점)에 올랐다.

부문별 우수기업을 보면 고속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군의 경우 HMM과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꼽혔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하림, 삼성바이오로직스, OCI, 현대백화점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CJ제일제당,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경쟁력 우수 기업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C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꼽혔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은 ▲네이버 ▲에쓰오일 ▲KT ▲현대차 ▲삼성전기가, 건설 경영 부문은 ▲KT&G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씨젠 ▲한전KPS가 우수 기업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삼성SDI ▲에스원 ▲농심이 뽑혔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네이버 ▲영원무역 ▲롯데쇼핑 ▲삼성SDS ▲에스원 ▲농심이,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서는 ▲한미약품 ▲LG유플러스 ▲CJ대한통운 ▲롯데칠성음료 ▲지역난방공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