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토스솔루션스는 2년여 간의 개발을 거쳐 공항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프린터(Airport Boarding Pass&Baggage Tag Printer) 상용화를 마치고 최근 제주항공에 납품했다고 20일 밝혔다.

공항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프린터는 고속 인쇄가 가능한 감열 방식이다. 단일 장비를 기반으로 세부 세팅을 변경해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프린터를 구분·설치해 고객사 장비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체크인 카운터 공간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와 작업 효율을 높였다. 특히 대량 발권이 가능해 탑승객의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그 동안 국내 공항과 항공사는 이탈리아의 커스텀(CUSTOM), 프랑스 IER, 일본 엡손(EPSON) 등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다. 이에 제조사의 제한적인 공급 정책과 폐쇄적인 기술 공유 방식, 높은 유지 비용, 불공정한 계약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장경수 엠토스솔루션스 개발 수석은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품의 국산화를 이뤘다"며 "공항 탑승권, 수하물 태그 프린터 국산화로 그동안 발생했던 설치 및 운용상의 다양한 어려움이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엠토스솔루션스는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급 필수 기준인 공사의 자체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인 AirCUS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장 개발 수석은 "인증을 획득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SITA, ARINC 등 세계적인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솔루션 기업의 인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