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데이터 기술 스타트업인 ‘쓰리세컨즈’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테크노링’에 첨단 관제시스템과 연구개발(R&D) 데이터 수집 기술을 도입한다.

쓰리세컨즈는 2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테크노링’에서 진행된 한국타이어의 테크노링 준공식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차세대 타이어 개발에 도입되는 자사의 관제시스템과 R&D 데이터 수집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쓰리세컨즈의 팀솔루션 관제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주행데이터수집 장비 ‘자이로’ / 쓰리세컨즈
쓰리세컨즈의 팀솔루션 관제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주행데이터수집 장비 ‘자이로’ / 쓰리세컨즈
쓰리세컨즈가 한국타이어 ‘테크노링’에 도입한 관제·주행 분석 소프트웨어 ‘팀솔루션’은 시험주행 차량의 관제 시스템과 타이어 개발에 필요한 R&D 데이터 수집 기술을 통합했다.

일반적으로 테스트 차량의 관제시스템은 수많은 장비 등 인프라 설치가 요구된다. 쓰리세컨즈측은 자체 개발한 컴팩트한 크기의 ‘자이로’ 장비 장착을 통해 팀솔루션에서 차량의 위치와 차량 거동, 내·외부 센서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리세컨즈는 단순 위치 추적만 아니라 1000분의 1초의 정밀도를 요하는 프로 레이싱 현장에 적용된 솔루션을 적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곧바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고수준의 데이터 정밀도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팀솔루션’ 프로그램은 웹 기반으로 구동된다. 차량의 거동과 내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축구장 125개 크기에 육박하는 테크노링에서 테스트 중인 모든 차량을 단 하나의 모니터로 관제가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자동 분석과 시각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핸들링과 제동·내구 테스트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도 지원해 연구 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분석과 시각화, 리포트 생성 등 과정은 실시간으로 이뤄지기에 기존 R&D 데이터 수집·처리 과정보다 16배쯤의 시간과 자원을 감축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