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영상 통화를 통해 언제든 부담없이 집에서 배우고 싶은 강사에게 비대면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나왔다.

뮤직 테크 스타트업 스트라는 소셜 라이브 레슨 플랫폼 CODA(이하 코다)의 아이폰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코다 앱 / 스트라 제공
코다 앱 / 스트라 제공
스트라가 선보인 코다 앱은 강사의 연주 영상을 보고 수업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음악적 취향을 중심으로 매칭되어 수업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견적이나 이력 중심으로 매칭이 되던 기존 플랫폼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스트라에 따르면 코다 앱은 앱 내에서 레슨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가능해 줌(Zoom)과 카카오톡을 오고 가는 복잡한 조율 과정 필요 없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코다에는 기타, 보컬, 베이스, 해금 등 총 40여 명의 다양한 음악 강사들이 이미 활동 중이며 첫 런칭 시에는 약 100여곡을 배울 수 있다. 앞으로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스트라 측은 전했다. 향후 KPOP 보컬 레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스트라는 삼성전자 C-Lab 스핀오프 기업으로 현재 AI 양재 허브에 입주하고 있다. 스트라는 AI가 음악을 듣고 악보를 그려주는 채보 기술이 적용된 코드 악보 앱 시제품을 개발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5월 분사 창업했다.

서울대학교 음악 오디오 연구실과 공동으로 코드뿐 아니라 멜로디 채보 기술 개발에도 도전 중에 있으며 향후 에듀테크 업체, 노래방 업체, 음악 출판 업체 등에 AI 채보 기술을 API 형태로 공급하는 B2B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김용호 스트라 대표는 "음악 취미 분야의 스포티파이와 같은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전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음악 데이터를 산업계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의 AI 음악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