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미국에 접수된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이 1조2500억원(10억달러)를 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5배 규모인 8514억원(6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투자 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가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투자에 나섰다. 연방거래위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된 약속과 가상자산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경험 부족이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신고된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은 약 4119억원(3억2900만달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총 피해규모는 1조2600억원(10억900만달러), 사기 피해자는 4만6000명에 달한다.
FTC는 "가상자산 사기 피해의 절반이 SNS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별로 보면 인스타그램이 32%, 페이스북이 26%, 와츠앱이 9%, 텔레그램이 7% 순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사기를 자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FTC는 20∼49세의 젊은 층이 50세 이상 연령층보다 가상자산 사기에 당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