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금융관료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을 내정했다.

김주현 내정자는 198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공직에는 제25회 행정고시로 입문했다. 재무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과장, 혁신행정과장, 홍보관리관, 기획행정실장, 감독정책2국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부문이 통합돼 금융위원회로 재편된 2008년, 금융위 첫 금융정책국장을 맡았다. 금융정책국장 시절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에 나서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융위에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사무처장 재직 당시 부실 저축은행 사태를 대응했다.

2012년에 예금보험공사로 옮겨 사장을 역임했고,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맡았다.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여신금융협회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