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에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내정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의 후임으로 강석훈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산업은행장 임명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강석훈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HRD 분과위원, 한국은행 객원연구원, 기획예산처에서 공기업평가위원·기금평가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국제금융 환경 분석 및 금융·경제 정책을 오랜시간 연구해온 정책금융 전문가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민간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