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 현지 시간 8일 보스턴 CIC(캠브릿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C&D 인큐베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진흥원은 C&D 인큐베이션 센터를 ‘Korea Bio Innovation Center(한국 바이오 이노베이션 센터)’로 명명했다. 해당 센터는 현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분야별 컨설팅·전문정보 제공(법인설립, 기술이전, 인허가, 임상시험 등), 세미나 및 학회 연계 포럼 참가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현지 시간 8일 보스턴 CIC(캠브릿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C&D 인큐베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현지 시간 8일 보스턴 CIC(캠브릿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C&D 인큐베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진흥원은 보스턴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사를 이전하고,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위해 지사를 보스턴에서도 바이오헬스 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CIC로 이전했다.

CIC는 1999년부터 시작된 공유오피스로 5000여개 기업의 성장 플랫폼이다. CIC에 입주한 지사는 CIC 뿐만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미국 진출 제약바이오 기업을 지원하고 한국과 미국의 매개체로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제공한다.

지사는 제약바이오 산업 뿐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국내 디지털치료제(DTx) 등 의료기기·화장품 산업 및 보건의료 전반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진흥원은 국내 기업의 CIC 입주를 지원하고, 국내 제약기업의 현지 애로사항에 맞춰 밀착 멘토링을 수행할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국내 기업 10개사를 선정했으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대 3년 동안 임대료 및 편의시설 제공 등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C&D 센터에 입주한 기업 외에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십 프로그램은 6월부터 상시적으로 모집한다.

이밖에 진흥원은 개소식 행사와 함께 미국 보스턴에 먼저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을 방문해 벤치마킹 가능한 요소를 파악하고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진흥원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기업 수요에 맞춰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사와 C&D 센터가 보스턴의 우수한 인재풀, 글로벌 제약사·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권순만 진흥원 원장은 "한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흥원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최전방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