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9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고그룹은 90주년을 맞아 놀이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한 설문조사 ‘플레이 웰 스터디(Play Well Study) 2022’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30개국 부모와 어린이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놀이는 어린이 발달은 물론 가족 모두의 행복에 필수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창의력(93%)’, ‘소통능력(92%)’, ‘문제해결력(92%)’, ‘자신감(91%)’을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전 세계 부모 95%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가 가족의 행복과 유대를 증진시킨다는 데 동의했으며, 5명 중 4명(85%)은 가족과 다른 놀이보다 레고 놀이를 할 때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 / 레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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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다수도 ‘가족과 함께 놀이하는 것이 행복(97%)’하며 ‘놀이가 학교에서 벗어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95%)’고 답했다. 또 학교, 가족, 친구, 온라인보다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더 선호했다.

전 세계 어린이 95%는 레고 브릭과 같은 조립식 장난감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레고그룹은 레고 역사에서 상징적인 15가지 모델의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는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 세트(11021)’를 출시했다.

1998년 ‘스핑크스의 비밀’, 2001년 ‘레고 바이오니클 타후’, 2013년 ‘레고 닌자고 골든 드래곤’ 등 향수를 자극하는 모델을 미니어처로 다시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조립을 위한 여분 브릭을 함께 제공한다. 7월말까지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한다. 이후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 세트(11021). / 레고코리아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 세트(11021). / 레고코리아
레고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판 선물도 준비했다. 30일까지 공식 레고스토어 매장을 비롯해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별로 90주년 기념 증정품을 제공한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레고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레고 9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마련돼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8일에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는 비대면 레고 페스티벌 ‘제 2회 레고 콘(LEGO CON)’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 예술 및 디자인, 음악, 패션, 스포츠, 게임 파트너사와 협업한 90주년 기념 콘텐츠도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레고그룹은 레고재단(The LEGO Foundation)을 통해 세계 어린이에게 놀이의 힘을 전파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고그룹은 이익배당금의 25%를 레고재단에 지원하고 있으며, 레고재단은 지난해 아동 복지와 교육을 위해 총 4억4000만달러(5538억원)를 후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