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한다. 5주째 상승을 거듭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ℓ)당 평균 2065원쯤에 달할 정도로 가격선이 높아졌다.

5주연속 가격 상승을 기록중인 경유와 휘발유 / 이민우 기자
5주연속 가격 상승을 기록중인 경유와 휘발유 / 이민우 기자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등 국내 유류 품목 관련 가격 정보를 살펴보면 12일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당 2067원이며 경유는 리터당 2066원이다. 최고가의 경우 휘발유는 2965원선, 경유는 2990원선에 도달해 3000원에 가까워졌다.

국내 유류 품목 가격은 5주연속 상승을 하고 있다. 5월 14일부터 한달간 100원가까이 상승하며 급격한 가격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쉽사리 안정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물류와 산업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경유 가격의 상승이 뼈아프다. 경유는 과거 휘발유 대비 낮은 가격과 높은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친환경성을 제외하면 연료 효율성에서 휘발유에 우위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세계정세의 변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이에 비례해 국내 유류 품목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