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비자의 연봉 이상 대출 규제를 막았던 신용 대출 규제 효력이 6월말로 만료되면서, 7월부터는 연봉 이상 신용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소식을 종합하면 12일 국내 주요 시중 은행은 현재 신용 대출에서 시행중인 ‘연봉이내 대출 규제’가 7월 해제될 것으로 보고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중이다.

서울시내 은행의 전세대출 광고 / 조선일보DB
서울시내 은행의 전세대출 광고 / 조선일보DB
연봉 이내 신용대출 규제는 2021년 시작됐다. 8월 금융당국이 국내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과 회동을 가지고,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 수준으로 줄여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2021년 12월에는 금융위원회가 6월 30일을 효력기간으로 한 ‘신용대출 연 소득 이내 취급 제한 규정’을 행정지도로 명시해 본격적인 대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

과거 개인신용 대출은 금융 소비자에 따라 최대 연봉의 2~3배까지도 대출이 가능했다. 규제 시행 이후 과거와 비교하면, 금융소비자가 융통할 수 있는 최대 신용 대출 금액이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셈이라 경직된 대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컸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