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남녀 임금차별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임직원들에 1억8000만달러(약1510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소송은 2017년 구글 본사에서 근무해온 여성 임직원 3명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남성 임직원보다 약1만7000달러(약 2100만원)을 적게 받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명에서 시작된 소송은 2021년 236개 직책에 종사하는 1만5500명 직원이 원고로 참여한 집단소송으로 확대됐다.
구글 측은 "모든 직원의 급여, 채용, 평가를 공정하고 평등하게 하겠다"며 "앞으로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발생하면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