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관리·업무 환경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팀뷰어(TeamViewer)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산업 디지털전환(DX)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팀뷰어가 팀뷰어코리아를 설립한 이유는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정부가 국가 주력 산업인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지원을 확대하면서 전환 수요도 높아진 현실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앞서 팀뷰어는 인도, 중국, 일본 등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팀뷰어코리아 초대 대표에는 이혜영 전 IBM 파트너 에코시스템 담당 전무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앞서 휴렛팩커드(HP)에서 분사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마케팅 책임자, x86 서버 사업부 총괄 매니저·고객 담당 영업관리자를 맡았다.
팀뷰어는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용 증강현실(AR) 플랫폼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소개했다. 팀뷰어 프론트라인은 스마트 글라스나 모바일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현장 작업자와 영상·AR 기반으로 시각을 공유해 원격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기술이다.
이혜영 대표는 "국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원격 연결 및 AR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업무 프로세스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돕고 보다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