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이던 우체국 택배노조의 파업 실행이 최종 철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노사 양 측은 이날 국민불편 초래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양보해 입장 차를 줄인 결과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 간 잠정합의에 따라 택배노조는 18일 파업을 철회하고 소포우편물을 정상적으로 배달한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잠정 합의했던 수수료 인상안을 상호 재확인하고, 부당한 행위에 대한 해지절차 마련 등 계약서 내용을 명확히 하기로 하였다.

수수료는 올해 3% 인상하고, 내년 3% 인상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계약해지 절차를 구체화해 소포위탁배달원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소명절차를 마련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파업 예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