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중앙복지회, 넷온 등과 함께 전국 요양시설에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사회는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16.5%에 달하는 고령사회다.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안전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최근 국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개정해 2024년 1월까지 전국 요양원 대상 CCTV 설치를 의무화했다. CCTV 설치지역 확대는 요양보호사와 노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명홍철 넷온 대표, 권태엽 한국노인중앙복지회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 LG유플러스
명홍철 넷온 대표, 권태엽 한국노인중앙복지회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넷온은 일반 CCTV와 달리 인공지능이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는 기술로 개인정보 노출 없이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솔루션을 요양원에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다중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대 20명의 사람을 동시에 감지하고, 얼굴 트래킹 기술로 움직이는 사람도 놓치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요양원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노인중앙복지회 산하 20개 요양원에 6월부터 지능형 CCTV를 설치한 후 시범 운영 중이다.

어르신의 자세 변화를 감지하는 ‘U+스마트레이더’ 상품과 결합해 요양원 내 낙상사고 예방을 돕는 상품은 4분기 출시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은 노인들과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신 자녀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지능형CCTV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스마트한 돌봄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