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세르게이 브린이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브린의 이혼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결혼 생활 3년 차인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 위해 법원에 서류 봉인을 요청했고 임시 사설 판사(Private Judge)를 고용한 상태다. 사설 판사는 비공개로 분쟁 해결을 원하는 당사자들이 선택하는 미국 사법제도 중 하나다. 브린은 3살 아이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브린은 구글 주식 등 940억 달러(121조7300억원) 재산을 갖고 있어, 재산 분할 문제와 관련해 섀너핸과 혼전 합의 사항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섀너핸은 지식재산(IP) 특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크기업 클리어액세스IP를 창업했다. 현재 비아에코 자선재단을 운영 중이다.
앞서 브린은 2007년 생명공학업체 23앤드미(23andMe) 창업자인 앤 워치츠키와 결혼했으나, 수년간 별거 생활을 거쳐 2015년 이혼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브린이 구글 여직원과의 바람을 피운 것이 이혼 사유라고 보도했었다. 브린은 워치츠키와 사이에 10대 자녀 2명을 뒀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