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국제유가 등으로 인해 유류세 추가 인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2109.39원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1.86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71.06원으로 전날과 비교했을 때 3.50원 비싸졌다.
경유의 가격은 휘발유보다 더 비싼 상황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전국 평균 경유의 가격은 ℓ당 2118.60원으로 전날 대비 2.64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4.68원 오른 ℓ당 2178.98원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휘발유는 ℓ당 37원, 경유는 ℓ당 38원 싸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국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미국의 휴가철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