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임대한 후 사업 중인 알뜰폰 기업과의 상생 모델들 더 구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공동으로 진행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이름을 ‘+알파’로 정하고, 이와 별도로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 등을 아우르는 3C 상생에 나선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수는 최근 2년간 빠르게 증가 추세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누적 가입자 수는 2020년 1분기 56만명에서 2022년 1분기 89만명으로 159% 증가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커스터머 서비스그룹장은 "알뜰폰 고객과 중소 사업자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3년 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각종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 다양한 중소 알뜰폰 상생 활동을 ‘+알파’ 브랜드로 연계해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알파 3C 상생 방안을 소개하는 인포그래픽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알파 3C 상생 방안을 소개하는 인포그래픽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알파 프로모션을 위해 ▲2년 이상 고객 대상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 신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CS 지원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확대를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진행한다.

또한, 중소 알뜰폰 기업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공용유심 유통 확대 ▲셀프개통 확대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 지원책도 펼친다.

올해 가입자 중 42% 비중을 차지한 MZ 세대 공략을 위한 ‘+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 ‘알파텔레콤’도 선보인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알뜰폰 선도 사업자로서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사업자와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U+알뜰폰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