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이종산업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 여행권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주항공,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으로 기아의 국내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한 장애인 여행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기아는 MOU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9월부터 매월 32명(장애인 가정 8개가구)을 대상으로 이동, 관광, 숙박 등 원스탑 서비스가 포함된 제주, 강릉, 부산 등 국내 인기 관광지로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제주항공・한국철도공사・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 기아
기아・제주항공・한국철도공사・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 기아
세부적으로 ▲초록여행 장애인 전용 차량 무상대여 ▲제주 왕복 항공권(제주항공) ▲강릉∙부산행 왕복 철도 이용권(코레일) ▲숙박 이용권(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해운대, 제주) 등이 지원된다.

기아는 7월부터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받고 장애유형, 사연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발맞춰 장애인의 장거리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인 이동 편의를 제공해 온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통약자 전용 PBV 차량 및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이동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