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릴 때 자유롭게 회선 속도를 조정해 쓸 수 있는 기업 대상 서비스가 나온다.

KT가 기업 고객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해 유연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 Network as a Service) 형태 기업전용회선 ‘KT 플렉스라인’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KT 플렉스라인은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Software Defined Wide Area Network)에 기반한 서비스다. 말 그대로 광대역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됐다.

SD-WAN을 적용한 ‘KT 플렉스라인’ 가입 고객은 업무 환경이나 네트워크 사용 현황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구성한 회선 서비스를 받는다. 통신망 대역폭을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화상 회의나 웹세미나(웨비나), 고용량 동영상 백업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회선 속도를 높이지 않더라도 별도 계약 변경 없이 속도를 바꿀 수 있다.

민혜병 KT 기업서비스DX 본부장은 "기업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고, 통신 서비스 역시 DX(디지털전환) 트렌드에 맞춰 민첩함과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기업 고객의 DX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