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기업 고객 20만명을 대상으로 무전서비스를 제공한 아이디스파워텔이 2023년 말까지 스마트폰 기반 무전서비스를 통해 100만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2021년 아이디스가 인수한 아이디스파워텔(구 KT파워텔)은 1년간 기존의 사업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반 무전 기업으로 변모 중이며, 첫 결과물로 P톡비즈(PTalk-Biz)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PTalk-Biz는 아이디스 그룹의 R&D 역량과 아이디스파워텔의 30년 무전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인 앱(In-App) 기반 무전서비스다. 전용 무전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 기반 서비스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 / 아이디스파워텔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 / 아이디스파워텔
기업 업무용 앱 안에서 무전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며, 동시에 PTalk-Biz 자체 앱으로도 무전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가입자가 직접 무전ID를 만들고 무전그룹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한번의 무전 키 터치만으로 무전통화를 계속 사용하는 토글(Toggle) 기능과 업무용 앱을 사용할 때도 화면에 항상 노출되는 플로팅(Floating)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기반 대형 가입자(인 앱 기준 3만대 이상)의 PTalk-Biz 가격은 월 1000원대다.

아이디스파워텔은 최근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바로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라이더 안전을 책임진다. 바로고 라이더들은 교통 정보, 사고 정보 공유 등 배송에 필요한 정보를 무전을 통해 전달받아 보다 안전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트랭글) 기업 ‘비글’, AI 딥테크 기업
‘코코넛사일로’ 등 무전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티와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아이디스파워텔은 PTalk-Biz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무전 통신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무전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며 "지난 30년간 20만대 규모에 불과한 무전가입자를 내년 말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