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기술을 보유한 독일 스타트업 사이노라(Cynora)에 3억달러(39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를 통해 청색 발광 재료 원천특허(IP) 자산을 인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이같은 투자 소식을 보도했다.

65인치 QD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65인치 QD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이노라 투자가 재료 기술과 IP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했다. 이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QD디스플레이(QD-OLED)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사이노라는 청색과 녹색 발광층 재료의 효율과 수명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보조 소재인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이미터 기술을 보유 중이다. TADF 기술은 손실된 75%의 전류(빛)를 빛을 끌어모아 100% 수준의 발광 효율을 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9년 10월 QD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QD디스플레이 투자에 3조원쯤을 투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이노라 투자 소식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