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상과 밀접한 정보통신, 교육, 유통, 문화·여가, 국토·교통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표준화를 우선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표준화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분야 간 상이한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등을 표준화해 데이터의 원활한 이동과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과정이다.

개인정보위 명패 / 개인정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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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 부처와 함께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제3차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우선 추진할 마이데이터 표준화 분야를 확정하고,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표준화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협의회는 개인정보 주체인 일반국민과 정보제공자, 수신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추진 분야를 선정했다. 분야별 10여 개 안팎의 기관·기업들로 구성된 실무단(워킹그룹)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표준화와 함께 인증·식별·보안체계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한다. 개인정보위가 앞으로 추진할 구체적인 ‘마이데이터 표준화 추진 전략’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추진 5개 분야를 대상으로 데이터 형식, 전송방식에 대한 표준화 원칙과 절차, 표준화 목표(표준화 가이드라인 등) 등을 구체화한다. 정보주체 중심의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보장을 위한 ‘마이데이터 종합지원 플랫폼’의 필요성과 기능을 설명하고, 향후 디지털플랫폼정부와의 연계 방안 등을 제시한다.

마이데이터의 조기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표준화 결과를 활용한 이종 산업 간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의 필요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금일 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형식·전송방식 표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형식 표준과 전송유형별 표준 규격, 보안·인증체계 등을 마련하고, 분야별 표준화 가이드라인과 표준참고용어사전 등을 작성해 12월 중 발표·보급할 계획이다.

정보주체 중심의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이종 사업 간 시범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표준화 우선 추진 5개 분야를 시작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며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과 데이터산업 혁신에 더해, 마이데이터가 향후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제공할 데이터 기반 국민 맞춤형 서비스의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