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해온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중국법인 판매 중단, 사업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했고 최근 강음 지방정부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소했으며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2021년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2022년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