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6일 여름 소형 가전 수요가 증가세라고 밝혔다. 2022년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전자랜드 가전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습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했다. 장마가 시작됨과 동시에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져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냉방 가전의 판매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방 가전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와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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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여름철 서브 가전이 메인 가전의 위치까지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여름 습한 날씨와 폭염 등이 예상보다 일찍 찾아오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져, 에어컨 외에 제습 기능이 특화된 제습기와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소형 냉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 가전들을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여름가전뿐만 아니라 전체 가전 분야에서 서브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여겨지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